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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커지는 미얀마 모바일머니 시장, 시스템은 불안정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0.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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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박병욱 기자] 인도에 이어 전 세계적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미얀마에서 최근 모바일 머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 Thu Thu Aung 미얀마 양곤무역관에 따르면 기존 미얀마 금융 시스템은 신뢰성이 낮고 불편함을 느낄 요소가 많아 미얀마인들은 최근 도입된 핀테크 도입을 시작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소비자들은 군부의 부패와 2003년 뱅크런 사태 등으로 기성 금융 시스템에 대한 낮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미얀마 인구의 20% 미만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0% 미만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미얀마의 휴대전화 보급률 변화 추이.(미얀마 양곤무역관 제공)

신정부 출범 이후 미얀마는 모바일 시장 개방을 시작했다. 국영 통신기업 MPT가 통신 보급을 시작한 이래 2014년부터 노르웨이의 Telenor, 카타르의 Ooredoo가 통신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3사 경쟁 체계를 통해 미얀마는 2년 만에 90%대의 모바일 보급률을 달성했고, 2017년 10월 기준 미얀마의 모바일 보급 수준은 인도에 이어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보급된 모바일 기기의 80% 이상은 스마트폰으로, 미얀마 소비자들은 높은 수준의 인터넷 접근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는 빠르게 도시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 노동자들의 고향 송금이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낮은 신뢰와 서비스의 불편함이 지적돼 오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 수요를 현지 업체들이 간파 후 송금과 결제 시스템에 핀테크 도입을 시작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이용 방식은 휴대전화 요금 충전과 유사해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계정의 잔액을 충전하거나 계정 내의 금액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미얀마 내 유력 모바일 머니 업체로는 Wave money와 OK dollar가 존재하며, 현금 인출이 가능한 가맹점의 수가 많아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이용 편리성을 보유하고 있다.

미얀마 내 모바일 머니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은 송금과 인출 기능이다. 이는 최근 증가한 도시 이주 노동자, 태국 등으로의 해외 취업자들의 고향 송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기회를 눈여겨본 많은 업체가 M-pitesan(통신사 Ooredoo, CB 은행 합작), 원스톱 등 새로운 모바일 화폐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다.

하지만 현지 모바일 머니 서비스의 경우 종종 발생하는 오류로 사용자들이 불만을 가진 상황이다.

모바일 머니 서비스의 이용 수요는 있으나 시스템의 불안정성 때문에 수요가 온전히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의 모바일 머니 시장이 최근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고려하면, 품질이 뛰어난 한국 업체의 시스템 수출 시 시장의 주도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의 모바일 머니 시장은 이미 완성돼가는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과 은행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형성돼 가고 있다.

사진=미얀마 전자화폐 서비스 주요 업체.(미얀마 양곤무역관 제공)

하지만 미얀마 업체의 불안정한 시스템과 낮은 서비스 품질은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시장 확대를 저해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현지 업체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핀테크 기업들, 미얀마로의 플랫폼 수출이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Thu Thu Aung 미얀마 양곤무역관은 "미얀마 정부 또한 해외 선진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며, 화폐 사용이 일반적인 미얀마에서 세수 확보 등을 위해 정부는 금융 서비스 활성화 노력을 펼치고 있으므로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라며 "미얀마 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대부분 '신뢰성' 문제. 미얀마 이용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시작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아직 갖고 있으므로, 한국 업체 또한 시장 진출 시 '신뢰성'을 제공하는 마케팅이 가장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병욱 기자  webmaster@e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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