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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온라인과 IoT로 달라지는 미국 가구시장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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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신문 박병욱 기자] 2010년 경기 침체 이후 경기 회복으로 가처분 소득과 함께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택 거래도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가구 소비도 동반 상승했다.

코트라 윤이진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다만 2016년까지 평균 4.5%씩 성장하던 가구 소비가 2017년 상반기 다소 주춤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소비자 전체의 가구 소비는 2016년 기준으로 1140억 달러 규모이다.

사진=미국 온라인 가구 시장규모 추이.(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제공)

전통산업이던 가구시장에 불어오는 새로운 변화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① 온라인 시장 성장
   
여전히 대세는 오프라인 구매이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증가 속도가 주목할 만하다. 가구시장은 연평균 3% 내외로 성장하는데 반해 온라인 구매는 해마다 두 배씩 고속 성장 중이다.

특히 작은 소품, 가구 관련 용품 등이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하는 품목이다.

이전의 무겁고 설치 전문가가 필요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유튜브에서 조립 방법을 익혀서 스스로 간단히 사용하는 가구가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② 인구 구성 변화에 따른 주거 환경 변화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 출생)가 인구 비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경제 활동 인구 3명 중 1명이 해당, 주요 소비층으로 등장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인 X세대에 비해 결혼과 내 집 마련이 늦고, 온라인·소셜미디어 영향을 많이 받는 세대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1인 가구, 세입자 비중이 올라갔다.

또한 단독주택이 여전히 제일 큰 비중(68.4%, US census 2015년 기준)이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작은 공간을 위한 소형, 공간 절약 및 활용을 위한 멀티기능, 저렴한 실속형 가구가 인기다.

반면, 늘어나는 노년층은 요양시설보다는 집에서 가능한 오래 있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어, 이에 맞는 가구시장도 주요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③ IoT 기능을 가구에 접목하려는 꾸준한 시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격적인 제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스마트홈 기술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면서 가구 산업도 이에 합류하고 있다.
   
휴대폰 충전 등 편의성을 제공하는 단순기능뿐만 아니라 심장 모니터 등 헬스케어까지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가구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최근 3년간 미국의 가구 수입 국가별 통계(HS Code 9403 기준).(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제공)

기존 가구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여러 난관들이 산재한다.

전통적으로 가구 시장은 고가의 디자이너 가구와 중국산 저가 가구 사이에서 우리의 수출 진입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가구는 제품 특성상 장거리 운송과 보관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고, 나라별로 주거 환경과 취향이 달라 완제품 수출이 더욱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생산 비용이 낮거나 원재료 공급이 원활한 지역들이 미국의 주요 가구 수입국이다.

하지만 IoT 접목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튼튼한 제품을 구매하고 오래 사용하던 가구에 대한 전통적인 시각이 변하면서, 독특한 기능이 있는 실용적인 제품들도 시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아파트나 작은 공간 활용 가구에 대한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를 잘 이용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마트기기 사용에 편리함을 주거나 연동해 사용하는 특별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도 가능하다.
   
온라인 가구·홈디자인 쇼핑몰인 Wayfair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가 개당 200달러(20만 원) 정도의 독특한 가구들을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효과적이다.

규모가 큰 전시회 참가나 전시장 운영처럼 비용이 많지 들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제품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 등 소셜 미디어 적극 활용해야 한다.

코트라 윤이진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특히 공간 절약형 제품들은 직접 설치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동영상 등으로 홍보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라며, "노년층을 위한 가구 마켓은 지나치게 요양시설같아 보이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기능을 요하고 있어, 향후 가능성 있는 틈새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박병욱 기자  webmaster@e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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