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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日 플라스틱·고무 성형기 시장, 韓 기술력·저가로 공략해야
  • 외교경제신문
  • 승인 2017.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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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플라스틱·고무 가공 기계는 생산재로, 고객 기업의 설비 투자동향에 따라 수요가 크게 변동해 최근 일본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 배성현 일본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또한 스마트폰 관련 플라스틱·고무 가공 기계 기계도 회복 추세라고 전했다.

일본 산업기계공업회에 따르면, 리먼 쇼크 이후 플라스·고무 성형기의 2009년의 출하대수는 6000대까지 반감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회복 기조에 들어서 2013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4년 연속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출 성형기를 비롯한 성형기의 일본 내 생산은 2013년 이후 지속 증가해 왔으나, 2016년에는 소폭 감소했다.

사출 성형기는 2016년 생산액이 2015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압출 성형기의 2016년 생산액은 342억 엔으로 2015년 대비 7% 증가했고, 중공 성형기의 2016년도 생산액은 209억 엔으로, 2015년 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일본 산업기계공업회에 따르면, 2016년도의 플라스틱 가공 기계 수주액은 2015년 대비 3.2% 증가한 2075억400만 엔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자동차용 및 외수가 호조로, 수주는 2년 연속 2000억 엔대를 확보했고, 중국 스마트폰용 사출 성형기의 판매 부진 등으로 2016년 상반기 수주액은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감소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자동차 관련 수요가 점차 증가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일본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477 기준).(일본 도쿄무역관 제공)

일본의 가공 기계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최근 3년 중국의 수입 점유율은 일본 전체 수입금액의 40%에 육박한다.

중국의 일본 시장에서의 선전은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 제품이 일본 제품보다 20~50% 정도 저렴하다.

한국은 일본의 해당 제품 4대 수입국으로 최근 3년 약 7%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2016년은 2015년 대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이 증가했고, 2017년 1월~9월 기간에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큰 변동 없다.

일본에서는 주로 스미토모중공업과 파낙, 닛세이주시공업 등이 사출성형기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에서 도입하곤 하는 대형기계의 경우 미쓰비시중공업과 도시바 기계에서 다루고 있다.

순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니가타기계테크노, 마츠다제작소, 소딕 등도 주요 기업에 속한다.

2015~2016년 일본 플라스틱 가공 기계 생산액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스미토모중공업으로 2016년의 경우 2015년 대비 생산액이 다소 줄었으나, 시장점유율은 0.1%p 증가했다.

스미토모중공업의 2017년 3월기 연결결산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 기계 등 정밀기계 부문의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감소한 1457억 엔, 영업 이익은 22% 감소한 146억 엔으로 유럽 수출이 탄탄했으나 중국 스마트폰 관련 수요 부진과 고채산의 반도체 제조 관련 수주 감소가 영향을 줬다.

한편, 스미토모중공업사는 2019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에 따라 3년간 800억 엔의 설비 투자를 시행, 사출 성형기 및 변경 감속기 생산 시설 강화에 집중할 계획으로 2008년 인수한 독일 데마그·플라스틱 그룹(바이에른)의 사출 성형기 공장 생산 능력도 2019년경까지 30% 증강할 방침이다.

생산액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파낙은 '국제 플라스틱 박람회 2017'에서 AI 기술을 탑재해 예방 보수를 하는 사출 성형기를 선보였다.

사진=일본 주요 생산기업별 시장점유율.(일본 도쿄무역관 제공)

닛세이주시공업은 2019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으로 아시아와 북미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연결 매출 400억 엔, 영업 이익 30억 엔을 전망했다.

또한 약 20억 엔을 투자해 중대형 기계를 생산하는 미국 신공장을 건설, 2018년 2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주요 제조업 기업의 공장 해외이전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황이기에 플라스틱·고무 성형기와 같은 기계류의 폭발적 내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고객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 탄탄하게 추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드러내기에는 기계제품의 일본 수출 실적은 무엇보다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자동차용 시장은 호조, 부진했던 스마트폰 분야도 회복세, 전기업계의 경우 전자기기수탁제조서비스(EMS)로 위탁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일본 국내 성형기 메이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해외 이전을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일본 국내에 존재하기에 해당 제품 시장 수요 급락 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해당 품목 수입 동향에서 보았듯이 기술력이 필요치 않은 성형기 분야에서 중국 제품 도입이 다수 이루어진바, 일본 업체가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은 한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성형기는 프레스 기계뿐만 아니라 금형과 함께 사용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금형의 좋고 나쁨에 따라 성형품의 품질이 좌우, 전통적으로 금형에 강한 한국은 기술력과 일본 제품 대비 저가라는 장점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코트라 배성현 일본 도쿄무역관은 "향후 AI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바, 일본 시장 동향을 지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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